▲ 김대환 노동부 장관(왼쪽),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 | ||
노동계는 정부가 지난 연말 국회에 제출한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철회하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이번 법안의 통과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비정규직법안 국회 통과는 올해 김 장관이 수장으로 있는 노동부의 가장 큰 사업과제 중 하나다. 지난 14일 국가인권위원회가 “정부의 비정규직법안이 ‘문제있다’”며 노동계의 손을 들어준 이후 두 사람 간의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김 장관이 취임했을 때 이 위원장은 “같은 반은 아니었는데 친했다”며 김 장관의 입각을 반겼다. 고교 3학년 때인 67년 대통령 부정선거에 항의하기 위해 함께 방송실에서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려다 사전에 발각돼 학생주임교사에게 혼난 아스라한 추억도 공개한 바 있다.
김 장관도 “서로 친구인 만큼 협조를 통해 노동문제의 발전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자”고 답했었다. 그러나 1년이 조금 넘은 지금 두 사람은 세상에 둘도 없는 ‘원수’가 되어 한 자리에 서 있다.
생년월일 | 1949년 10월 19일(56세) | 1949년 4월 16일(56세) |
키, 몸무게 | 170cm, 65kg | 177cm, 73kg |
띠 | 소 | 소 |
본관/본적 | 경주/대구 | 성주/대구 |
학력 | 계성고 55회, 서울대 경제, 옥스퍼드대 경제학 박사 | 계성고 55회, 영남대 국문, 고려대 석사 |
종교 | 없음 | 기독교 |
군 경력 | 현역(만기) | 현역(육군 만기) |
주요경력 | 인하대 교수, 학술단체협의회 공동대표, 대통령직 인수위 간사 | 신일고 교사, 서울시 교육위원, 전교조 위원장 |
혈액형 | O형 | A형 |
전문분야 | 경제발전론, 노동경제학 | 국어교육, 상담 |
인터넷 검색순위 | (4월 22일) 90위(정치인) | 없음 |
주요 주장 | “비정규직 법안은 고용과 임금 등 근로조건을 정규직과 비슷한 수준으로 만들어 노동시장 선진화의 계기가 될 것” | “정부의 비정규직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 필요하면 총파업도불사할 것” |
‘친구’에게 한마디 | 친구야, 노동운동의 혁신에 나서라” “노무현 정부도 말 때문에 계속곤경에 처하는 것처럼 친구로서 이런 저런 말을 아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장관직을 사퇴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