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익산시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독일에서의 노력과 성과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박경철 시장은 익산시 대표단의 주요 일정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의 가치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세계유산 등재는 백제 역사와 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고, 익산시가 백제의 고도(古都)로서 진정성을 확보하는 결정적인 사건이었다”며 “이제 익산도 그리스 아테네, 이탈리아의 로마와 같은 고대왕국의 상징을 가지게 됐다”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시에 따르면 대표단은 독일에서 세계유산등재가 확정되기 직전까지 세계유산위원회 및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는 등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대한 막바지 홍보에 온 힘을 기울였으며, 일본 근대유산 등재를 반대하는 교포들을 찾아가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 3일 외교부․문화재청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와의 간담회를 갖고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설명을 하고 독일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협력 지원 약속을 받아내는 성과도 이뤘다고 전했다.
시는 앞으로 국민과 정부의 관심이 증가하는 만큼 부여와 공주 2개 도시의 지자체장들과 백제역사유적지구 실무협의회 구성 등 거버넌스 구축해 국가 예산 확보 등에 공동 노력을 해 나갈 것과, 세계유산을 잘 보존하고 알리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토대로 신규 세계유산 등재추진 목록 발굴에도 힘써, 이천년 역사고도의 도시, 익산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