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짓고 이날 귀국한 송하진 지사는 오후 5시 도청 청사에 도착해 “이는 200만 도민과 도의회, 언론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가장 먼저 도민에게 감사를 피력했다.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7일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명소화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도민의 자긍심을 살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 익산 미륵사지와 왕궁리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짓고 이날 귀국한 송 지사는 오후 5시 도청 청사에 도착해 “2006년부터 무려 10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한 백제문화 부흥의 꿈이 좋을 결실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이는 200만 도민과 도의회, 언론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가장 먼저 도민에게 감사를 피력했다.
송 지사는 지금까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힘써준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유네스코 및 이코모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대표단, 이춘석·전정희 국회의원, 박경철 익산시장 등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송 지사는 이어 ““앞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전라북도의 명소로 만들어 도내 전역으로 효과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백제가 꽃피웠던 문화가 고대 일본의 문화적 원조란 역사적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의미를 부여하고 백제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작업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8일 오전 10시 도청 4층 접견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 등재 의미와 효과, 향후 과제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등재 결정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권고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 완성, 유적의 모니터링 주기 조정 등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계획을 수립해 이를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