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하계U대회가 열리는 7월 광주가 세계 젊은이와 시민들이 어우러진 문화난장을 통해 컬처버시아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선수촌과 유니버시아드파크, 염주체육관, 광주국제양궁장,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등에 7개 공연장을 마련하고 164개의 공연으로 광주를 찾은 손님에게 축제의 장을 선물하고 있다.
6일 현재까지 총 4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매일 저녁 공연장은 외국인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작은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4일부터 공연을 연 선수촌 국기광장에서는 매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문화예술동아리 공연과 클래식, 밴드, 타악 퍼포먼스, B-BOY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3일만에 1만2000여 명의 각국 선수들이 문화행사와 체험프로그램 등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뒷풀이 페스티벌인 ‘월드 디제잉 파티’에는 매일 2000여 명의 각국 선수들이 모여 들어 DJ쇼에 맞춰 춤과 음악으로 어울리며 축제의 장을 연출하고 있다.
또, 유니버시아드파크에서는 3일부터 전통문화예술 공연, 뷰티 아리랑 한마당 등 우리 전통공연과 K-POP콘서트, 빛고을 청소년 춤 축제 등 젊은이들이 즐기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외국인은 물론, 어르신과 청소년 등이 연일 문화향연을 즐기고 있다.
이곳에 마련된 전시 체험행사에서는 전통민속놀이 체험장과 부채 만들기, 떡메치기, 투호 등 다채로운 전통문화가 열려 외국인이 찾고 있는 명소가 되고 있다.
염주체육관 행사장은 퓨전국악, 난타, 연주 등으로 염주체육관과 인근 빛고을체육관 등에서 경기를 마친 외국선수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 대학생의 스포츠 축전에 참가한 선수들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고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문화난장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작은 축제를 통해 컬처버시아드를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