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지리산 정령치 현장을 방문해 브리핑을 받고 있는 정종섭 장관(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 오른쪽 끝은 이환주 남원 시장. <남원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 남원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도입과 산악관광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남원시는 10일 남원 스위트연수원에서 열린 전북지역 규제개혁 끝장토론회에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으로부터 이들 사업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 자리에서 남원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도입 등 산악관광 개발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규제를 과감하게 풀어달라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전북․전남․경남 등 영․호남에 걸쳐있는 민족의 명산 지리산이 산악철도의 최적지라고 생각한다”며 “육모정~고기삼거리~정령치~달궁 구간 18km에 시범노선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한국은 풍부한 산악자원을 보유하고도 외국에 비해 개발과 투자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 사회적 합의를 통한 일정한 기준 하에서 산악관광을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북남원 IC연결도로개설 조기 완공을 위해 특별교부세 15억원 지원을 정 장관에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시장․군수, 중앙부처 담당 업무 국(과)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남원시는 지리산 산악철도 시범도입과 더불어 지리산 바래봉 일원에 케이블카, 알파인코스터, 크로스컨트리승마장, 산악호텔 등 토탈관광 산업으로 육성하여 친환경적인 산악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