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는 자연대 화학과 서필준 교수 연구팀이 식물이 대기 온도 변화에 따라 어떻게 감응해 꽃을 피우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식물의 대기 온도 감응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규명한 연구결과를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이달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전북대 제공>
[일요신문] 전북대학교는 자연대 화학과 서필준 교수 연구팀이 식물이 대기 온도 변화에 따라 어떻게 감응해 꽃을 피우는지에 대한 메커니즘을 새롭게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서 교수팀은 ‘식물의 대기 온도 감응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규명한 연구결과를 유명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이달 1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단백질 분해를 촉진시키는 ‘유비퀴틴화 효소’인 ‘COP1’이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하는 중요 유전자인 ‘자이겐티아’ 단백질을 분해해 대기 온도에 따라 정교하게 식물의 개화시기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다양한 기온 조건에서 자체적으로 확보한 애기장대(식물 분자생물학 연구에 활용되는 식물종) 돌연변이 그룹을 분석해 대기 온도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COP1 유전자 돌연변이체를 발견했다.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애기장대 식물이 저온에서 개화가 지연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과 달리 COP1 유전자 돌연변이체는 온도에 무관한 개화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실험 결과르 도출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식물이 대기 온도에 따라 개화 시기를 어떻게 조절하는지 그 이유와 과정을 새롭게 밝힌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 등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외부 환경조건에 더 유연하게 반응하는 작물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