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e비지니스교육 장면. <김제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 김제시가 SNS를 활용해 농산물을 유통하는 일명 ‘소셜 농부’ 육성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제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한석)는 지난 3월부터 관내 농민들을 대상으로 연간 20과정, 100시간에 걸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농산물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e-비즈니스 콘텐츠개발과 이야기농업, 블로그 현장 포스팅 및 마케팅관리 분야에 대한 농업인 e-비즈니스역량 향상교육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데 교육의 초점이 맞춰졌다.
재배 과정과 농산물 상태 등을 스마트폰으로 손수 촬영해 SNS에 올리면 홍보 효과가 생각보다 훨씬 크다고 한다.
이렇게 연결된 농민과 소비자들은 직거래를 통해 싱싱한 농산물을 사고 팔 수 있다. 중간유통 단계가 없기 때문에 서로가 만족스런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장점도 있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교육생들이 서로 협업해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공동 판매하는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 결과 회원 75명을 중심으로 김제시정보화농업연구회(회장 조성천)가 결성됐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고객관리 경영전략을 수립해 지역농업을 선도하는 ‘사이버농업인’으로 정착돼 가고 있다.
이들은 남보다 일찌기 전자상거래에 관심을 갖고 낮에는 영농현장에서 농작물관리에 열중하고 밤에는 전자상거래에 대한 실무지식을 배우기 위해 주경야독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e-비즈니스 교육과정을 통해 농산물 홍보와 마케팅 기법을 향상 농가소득을 증진시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