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트라우마센터가 주관하는 7월 치유의 인문학 강의가 전남대 이강서 교수의 ‘위험천만한 시대를 사는 법-헬레니즘 시대의 윤리’를 주제로 오는 21일 오후 7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진행된다.
이날 강연에서는 바쁜 생활에 쫓기는 현대인들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기 위한 열쇠를 헬레니즘 시대의 윤리에서 찾아 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강서 교수는 강연에 앞서 “현대인들은 ‘욱’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고 남을 해치기도 한다.”라며 “분노조절 및 충동조절장애와 같은 표현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에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서양에서 고대가 저물고 중세가 시작되는 시기는 역사상 매우 엄혹했던 과도기로 손꼽힌다”며 “스토아학파, 에피쿠로스학파 그리고 회의학파의 윤리적 모색은 불안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오늘의 우리에게도 큰 시사점을 던져줄 것이다”고 말했다.
강연에 나서는 이 교수의 대표 저서로는 ‘대화의 철학 소크라테스’, ‘진리의 현관 플라톤’, ‘플라톤 철학과 헬라스 종교’ 등이 있다.
한편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치유의 인문학 강연은 광주를 안전한 치유공동체, 인권과 평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2년 7월부터 시작됐으며, 앞으로 엄기호, 홍세화, 최장집씨 등이 강좌를 이어갈 예정이다.
치유의 인문학 강연은 홈페이지(http://tnt.gwangju.go.kr)를 통해 사전 신청만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