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회,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21일 오후 북구 오룡동 GIST 행정동 대회의실에서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이 설립하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문승현 GIST 총장, 우범기 광주시 경제부시장, 문태환 시의회 부의장이 협약식을 갖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가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품질원이 설립하는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를 위해 시의회 및 광주과학기술원과 손잡았다.
광주시와 광주시의회, 광주과기원은 21일 북구 오룡동 광주과기원에서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유치 및 방위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광주시 우범기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국회 국방위 소속 권은희 의원, 시의희 문태환 부의장, 김민종 산업건설위원장, 광주과기원 문승현 총장, 광산구 윤기봉 부구청장, 광주테크노파크 배정찬 원장 등이 참석해 센터 유치에 힘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센터 유치에 필수적인 부지확보 제반사항 준비와 우수인재 양성 및 채용 등 방위산업 육성·발전을 위해 민․관․산․학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센터 부지선정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국방신뢰성시험센터 제안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지역 내 산․학․연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해 범지자체 차원의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진곡산단 내 적정규모(2만6771㎡) 이상의 후보지를 내정해 평가기준을 충족함과 동시에 관련 산업의 확장성을 고려한 추가 부지를 확보해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의 방산기업체들이 센터 유치에 적극 참여해 그간 준비해온 방위산업 육성 의지를 확인하고, 민․군 기술교류 협력을 통한 지역산업경제 부흥과 일자리 창출의 열망을 보여줬다.
우범기 경제부시장은 “광주과학기술원이 지난 2013년 국방특화연구센터(전자전분야)를 유치한 데 이어 광주국방벤처센터의 유치를 통해 광주지역 부품소재 강소기업의 방산시장 진출의 물꼬가 터졌다”며 “이번 국방신뢰성센터 유치에 성공한다면 제조기반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과 생산력을 방위산업으로 확장시켜 국가경쟁력 향상에 이바지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회 권은희 의원은 “7월말 공모서류 제출 마감까지 다른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제안서를 만들어 국방신뢰성시험센터가 광주에 유치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국방신뢰성시험센터는 유도무기 등 각종 국방장비와 군수물품의 성능과 품질을 시험·평가하는 기관으로 부지매입과 건축·장비구입 등 450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더욱이 120여명의 방산전문 인력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유치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