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와 함께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첨단실감콘텐츠 제작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예비타탕성 조사 통과로‘첨단실감콘텐츠 제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사업비 1013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사업추진 조감도.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와 함께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첨단실감콘텐츠 제작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통과돼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예비타탕성 조사 통과로‘첨단실감콘텐츠 제작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사업비 1013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
첨단실감콘텐츠 제작 클러스터는 UHD(초고화질), 4D·3D, 증강현실(VR), 홀로그램 등 차세대 문화기술(CT)을 활용한 영화, 게임, 방송, 음악공연, 디지털사이니지, 이러닝 등 콘텐츠 산업 전 장르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이 조성사업은 광주시가 40여 년 돼 노후한 송암산업단지에 전국 제일의 첨단영상 후반작업기지로 육성하고 있는 광주CGI센터와 연계해 ▲기획과 창작 중심의 창조콘텐츠제작지원센터 ▲비즈니스 지원과 유통 및 마켓팅 역할을 수행할 크리에이티브 콘텐츠플라자 ▲시민 체험 공간인 디지털체험테마파크 등을 조성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기획-제작-유통의 전(全) 단계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07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 종합계획(2007~2023)’에 송암디지털문화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처음 반영된 후 3년여 간 노력 끝에 통과됐다.
2012년과 2013년에는 2차례에 걸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서 제외됐으며, 이번에도 지난해 11월 1차 평가시 경제성 분야가 다소 낮게 나와 사업추진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이후 전남대 등과 TF를 구성해 사업비를 조정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나주 혁신도시와의 연계성 강화, 향후 설립될 CT연구원과의 협력 방안 등 계획 보완을 통해 타당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의 공조가 빛났다. 장병완 국회의원(광주 남구)은 폭 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의 타당성을 국회와 관련 부처 등에 수시로 전달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문화콘텐츠산업을 광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핵심으로 보고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서울과 세종시를 수시로 방문하는 광폭행보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 여야 정치권, 청와대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 냈다.
첨단실감콘텐츠 제작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광주는 혁신클러스터 간 역할 분담과 협업이 가능한 문화산업 삼각벨트가 형성돼 첨단과학과 문화가 결합, 경제적 가치가 창출되는 문화 창조 융합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광주가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첨단문화산업 도시로 산업구조가 재편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추진에 큰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