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 1번지’ 전북 완주군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주·완주에서 운영되는 5개 직매장의 1∼6월 매출액은 총 165억3천여만원을 기록했다. <완주군청사 전경>
[일요신문] ‘로컬푸드 1번지’ 전북 완주군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올 상반기 매출액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완주군에 따르면 전주·완주에서 운영되는 5개 직매장의 1∼6월 매출액은 총 165억3천여만원을 기록했다.
매장별로는 전주 완산구 효자동 직매장이 51억4천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용진농협 직매장(45억8천만원), 구이(28억5천700만원), 전주 하가(26억6천500만원), 봉동 둔산(12억8천7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직매장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총 267억9천만원)의 61.7%에 해당한다.
이는 로컬푸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기가 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런 추세라면 5개 매장의 연 매출액은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완주군은 예상했다.
또 매장별로 하루 500∼1천명의 소비자가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로컬푸드 직매장의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소비자에게 값싸고 안전한 농산물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역의 소농 및 고령농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 5개 직매장에 농산물을 납품하는 완주지역 1천500여 농가는 매달 일정한 소득을 올리는 이른바 ‘월급 받는 농민’이 됐다.
군은 올 10월께 효자동 직매장을 이전하고, 혁신도시에도 신규 직매장이 들어서면 농가소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로컬푸드는 품질과 가격 등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신뢰가 돈독히 쌓여야만 그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 농가들에게 품질 유지와 가격경쟁력 강화, 상생과 협력의 마인드를 가지도록 협조를 구해 완주군의 ‘로컬푸드 신화’가 지속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