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22회 광주세계김치축제’는 관람객들의 체험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또 광주김치의 산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광주김치타운 내 김치박물관 전경>
[일요신문] 오는 10월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열리는 ‘제22회 광주세계김치축제’는 관람객들의 체험 기능이 대폭 강화된다.
또 광주김치의 산업화를 촉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22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추진 기본계획과 세부 프로그램을 확정하고, 18일 축제를 실행할 대행사와의 최종 협상을 마무리하는 등 본격적인 실행준비에 들어갔다.
올 김치축제는 처음으로 김치타운에서 개최되는 만큼, 시는 축제를 통해 김치타운을 널리 알리는 데 주안점을 두고 김치타운을 다시 찾고 싶어지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김치타운 입구 진입로는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꽃과 조형물로 장식하고, 노약자를 위한 코끼리열차를 운행해 관람객 편의와 재미라는 두 가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김치타운 기존 인프라인 김치전시관과 박물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볼거리를 더욱 확대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전시 박물관과 더불어 김치와 관련된 콘텐츠로 구성된 볼거리를 마련하고 전시관 곳곳에서 관람객의 재미를 위한 퀴즈탐험, 김치블라인드 테스트 등 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축제의 가장 중심이 될 메인광장은 마케팅 공간으로 조성해, 김치생산업체, 지역 로컬푸드 판매, 전통시장김치, 김치명인코너 등 광주의 김치관련 산업을 집약하는 공간으로 구성한다.
특히, 광주김치 공동브랜드인 ‘김치光’ 홍보관과 김치쇼핑몰 창업지원 공간, 투자상담 코너도 마련해 축제를 산업으로 연결시킨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5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김치명인 콘테스트’와 함께 ‘외국인 김치 경연대회’, ‘전통시장 김치’ 등 각종 경연도 신설했다.
또한 각종 김치를 직접 버무려보고 집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마련한 대형 체험장도 개설한다. 이곳에서 가족단위, 대규모 단체들도 김치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준비할 예정이다.
시는 김치체험장에서 사용될 배추 등 원부재료는 광주지역에서 생산된 것들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농가와의 계약재배 등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축제장인 김치타운의 접근성 보완을 위해 인근지역과 연계한 셔틀버스를 운행해 시민들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할 계획이다
남성우 광주세계김치축제위원장은 “이번 김치축제는 축제의 기본인 즐거움 외에 김치산업의 촉진이란 면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며 “광주김치의 고급스러움과 위생적인 부분을 부각하기 위해 김치업체나 로컬푸드장 등 마케팅공간을 깔끔하게 조성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