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1만7천639농가로 재배면적은 4만451㏊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농가수로는 37%, 면적규모로는 52% 증가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각각 30%와 12% 상승한 것에 비해서도 크게 앞 선 것이다.
특히 도의 가입 면적은 전국 두 번째 수준으로 당초 계획한 3만ha를 이미 초과 달성했다.
가입 농가의 증가는 올해부터 농작물재배보험의 농가부담금(25%) 가운데 2%를 도에서 지원하는 등 농업지원 정책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올해 4∼6월 냉해, 우박 등의 피해가 많았던 데다 ‘도열병’을 보험대상에 포함시켰고 벼 보장비율을 다양화하는 등 상품 개선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품목 간에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격차가 큰 것은 풀어야 할 과제다.
배는 588ha중 98%인 578ha를 가입하고 사과 68%, 벼 43%로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노지고추, 수박, 토마토 등의 시설작물 가입율은 10% 이내로 저조한 실정이다.
전북도 박진두 친환경유통과장은 “상반기에 재해보험의 가입자가 크게 늘면서 이 보험이 농가에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경영안정장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마늘, 포도, 인삼 등도 올해 11월까지 신청할 수 있는 만큼 조기 가입을 권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농업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보다 올해 2%(12%)를 도비에서 더 확보하는 등 30천ha에 사업비 23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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