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집중 발생…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 줄여야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광주지역 3대 발열성 질환자 수는 ▲2012년 283명(쯔쯔가무시증 276, 신증후군출혈열 5,렙토스피라증 2) ▲2013년 504명(495/6/3) ▲2014년 353명(345/8/0) ▲올해 8월 현재 5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발열성 질환자 중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발생한 비율을 보면 ▲2012년 96.5%(273명) ▲2013년 95.8%(483명) ▲2014년 96.6%(341명)로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집중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쯔쯔가무시증은 추수와 벌초, 등산 등 각종 야외활동 과정에서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며 두통과 발열, 오한, 구토 등의 증상과 함께 유충에 물린 부위에 딱지가 형성되기도 한다.
신증후성출혈열은 구토와 복통, 요통, 발열, 단백뇨에 이은 신부전증, 출혈성 경향을 동반하는 급성 발열 질환으로 설치류의 건조된 배설물이 공기 중에 날리면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렙토스피라 균에 오염된 물과 음식을 먹거나 접촉했을 때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은 갑작스러운 발열과 두통, 오한, 근육통, 출혈 등이 나타나며 황달이 생긴 중증환자의 경우 신부전으로 사망하기도 한다.
이 같은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풀에 맨살이 닿지 않도록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장갑과 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다.
또 활동 전에는 옷이나 몸에 벌레를 쫓는 기피제를 뿌리고,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하고 착용한 옷을 세탁해야 한다.
아울러 야외작업과 등산이 잦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쯔쯔가무시증과 렙토스피라증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시는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발열성 질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현수막과 안내책자를 통해 홍보할 방침이다.
임형택 시 건강정책과장은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 오한, 두통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
한전 전주이설 항의민원 거짓답변·강압적 대응 파문
온라인 기사 ( 2021.10.18 22:06 )
-
백신패스 시행 후 목포 코로나 신규 확진자 중 돌파감염 65.7%…백신패스 한계 드러내
온라인 기사 ( 2022.01.12 23:45 )
-
임실군 비료생산업 등록·관리부실…환경오염 원인 제공
온라인 기사 ( 2022.01.20 1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