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크루즈포럼 오늘 개막 ... 해운업계, 연구자 등 1200여명 대거 참석

[일요신문] 제3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26일 오전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됐다.

포럼은 아시아지역을 기항하는 8개 국제크루즈선사의 경영진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 정부 및 기항지 관계자, 여행업계, 해운업계, 연구자 등 1200여명이 대거 참석한다.

제주자치도와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사)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크루즈관련 직업의 세계를 알리는 취업특강을 시작으로 그 문을 연다.

포럼 첫날인 26일 크루즈산업 활성화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에 포커스를 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제적인 크루즈 조직인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ACLN)’와 아시아 크루즈 터미널 협회(ACTA)의 연차총회를 비롯해 정부-기항지-선사간 실무미팅, 크루즈산업 전시 박람회, 크루즈 관계자 비즈니스 리셉션 등 포럼 참가자들의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포럼 둘째날인 27일 개회식과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 시상식, 컨퍼런스가 열린다.

아시아 크루즈관광과 공동번영을 주제로 세계최대 크루즈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 COO 알랜 버클류가 기조강연을 하고 이어 아시아 동북아시아 평화크루즈 실현방안, 크루즈관광 시장의 트렌드, 지역발전 연계전략, 국적크루즈선사 육성방안, 크루즈 융복합 콘텐츠 도입방안, 세계 크루즈선 건조 트렌드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 특히 주목해 볼만한 세션은 ‘동북아시아 평화크루즈 실현방안’으로 통일을 향한 제주도의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

세션은 지난해 포럼 개회사에서 원희룡 도지사가 북한과 제주를 연결하는 크루즈라인의 개설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이끌어 내자는 제안으로부터 시작됐으며 단순한 제안을 넘어 실질적인 실현방안을 모색한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북한 크루즈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간교류와 실천방안에 대해 김의근 조직위원장이 발표하고 통일 및 북한관광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포럼은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주신라호텔에서 개최된다.

현성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