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31일 시내 한 음식점에서 ‘노-정 간담회’를 열고 지난 2월 자치단체 최초로 양측이 체결한 사회공공협약의 이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31일 시내 한 음식점에서 ‘노-정 간담회’를 열고 지난 2월 자치단체 최초로 양측이 체결한 사회공공협약의 이행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장현 시장은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와 맺은 사회공공협약을 매우 소중한 자산으로 여긴다”며 “노사관계를 지방정부에서도 피하지 않고 책임있게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협약을 실천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이행과제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행을 구체화 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조상수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은 “윤장현 시장이 타 시․도보다 사회공공협약을 먼저 시행해 주신 것에 대해 노동계에서도 매우 긍정적이다”면서 “광주시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개선 대책과 전국 최고 금액으로 생활임금(시급 7천254원)을 책정하는 등 광주시의 노동정책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공공운수노조에서도 이런 내용을 적극 홍보하겠으며, 사회공공협약 이행을 위해 시와 터놓고 더욱 긴밀히 협의하고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박병규 시 사회통합추진단장은 “사회공공협약 이행방안에 대해 노·정 협력을 통해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앞으로 시정의 파트너로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공공기관, 운수 부문, 사회복지시설, 문화예술, 경제사회단체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로 구성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별 노조다.
광주시와 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는 지난 2월 자치단체중 처음으로 사회공공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개선을 위해 올해 시청 청소용역, DJ센터 등 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고, 생활임금제를 전국 최고액인 시급 7천254원(월151만6080원)으로 책정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