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
지난 30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시민구단 창단이후 가장 많은 관중 12,187명이 응원하는 등 축제분위기속에서 치러진 K리그 28라운드 성남FC와 전북현대의 경기에서 패널티킥을 넣은 전북현대가 1: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가득 메운 성남FC팬들은 11경기 무패의 기록이 깨진 것보다 심판의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두 번의 패널티킥 관련 장면에서 원정팀 전북현대의 경우에만 패널티킥이 주어져 승부가 가려진 것에 대한 판정 불만이 컸다. 평소 경기장을 자주 찼던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성남FC구단주로서 경기 후 이를 지적하고 지난해에 이어 심판 판정시비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해 11월 한국 축구사상 최초 구단주 징계라는 초유의 사태로 축구계는 물론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다. 당시, 이재명 시장은 힘없는 시민구단들이 겪었던 축구계의 오래된 병폐를 바로잡고자 성역으로 여겼던 심판계의 오심문제를 구단주로서 직접 이의를 제기했다.
또한, 이재명 시장은 스포츠(축구)는 공정함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잘못됨을 개선하고 발전적 방향으로 가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이의를 제기해 K리그 발전과 시민구단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축구발전의 기여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 후 일정부분 심판계도 자성의 목소리와 변화의 노력으로 초반은 판정 시비가 적어졌으나 올 시즌 중반이후 심판 판정시비가 다시 재연 되고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었던 상황이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법원엔 법관기피 제도가 있다. k리그에도 심판기피제 도입 필요하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시장은 “어제 전북 대 성남 축구경기. 두 장면 중 어떤게 페널티킥 감일까요? 한번은 실수라고 하지만 두 번은? 그것도 두 번 다 한쪽이 유리한 결과가 되었다면?”라며, 이동국 선수와 김두현 선수간 패널티킥 판정 관련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은 “경기번복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판정을 바로잡아 재발 방지를 위함이다”며, “스포츠의 생명은 공정함이기에 그 공정함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심판도 사람이다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똑 같은 상황의 두 번 실수는 프로답지 못하다”며, 구단주가 가볍다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불공정의 직접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공정함이 스포츠의 생명이기에 그러하다고 전했다.
이재명 시장은 “프로구단이면서 시민구단으로 프로축구도 원칙을 기본으로 스포츠에서도 어느 누구도 하지 않는 공공성을 이야기하면서 원칙을 이야기 하고 있다”며, “K 리그 종반전으로 매우 민감한 시기이며, 매 경기가 중요한 시기이다. 심판은 어떠한 경우라도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법과 스포츠 모두 공공성이 중요하다. 공공성은 원칙이자 공정이다”며 심판 판정에 대한 공정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의 심판 판정 비난발언을 두고 지난해 이어 프로축구연맹과 갈등보다는 프로축구계 공정성 개선 등 전반적인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정치적인 해석이나 문제제기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이 선수단이나 남은 경기에 미쳐서는 안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