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완산구 중앙동에 있는 옛 전북도청사 본관과 전북도의회 청사에 대한 철거 공사를 1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들 건물은 11월까지 철거되고, 인접한 옛 경찰청동은 내년 2월까지 철거가 마무리된다.
시는 철거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중 전라감영 복원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건물들이 철거된 자리에는 조선시대 전·남북과 제주도를 담당한 관찰사가 업무를 보던 선화당 등을 포함한 전라감영이 복원된다.
시는 전라감영 복원재창조위원회를 통해 전라감영 복원 내용과 콘텐츠, 실시설계 구상안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전라감영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강제 철거 또는 소실됐으나 전주시는 정통성과 역사성을 계승하고 갈수록 침체하는 옛 도심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복원을 결정했다.
시는 이들 건물을 기억하고 추억하도록 지난달 옛 전북도청사 앞에서 고유례(告由禮)를 지내고 이들 건물의 창문틀과 벽돌 등 폐자재 일부를 시민에게 나눠줬다
김병수 전주시 전통문화과장은 “옛 전라북도청사 건물이 철거되는 과정도 영상이나 사진자료로 충실히 기록하고 있다”면서 “건물 외형은 철거되지만 주초석 등을 남겨 시민들과 함께 옛 도청사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공사 완료 후에는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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