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 전주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장 내서 사용할 지역화폐 제작
전주시는 오는 4~5일 이틀간 한국전통문화 전당 일원에서 열리는 전주 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에서 한마당 지역화폐를 제작, 운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번 한마당 기간 동안 행사장 내에서 1천원과 5천원, 1만원권 등 세 종류의 지역화폐를 발행·유통할 계획이다.
행사장을 찾는 방문객은 환전소에서 현금을 1천원권과 5천원권, 1만원권 등 세 종류의 지역 화폐로 교환해 물품 등을 사고, 이를 받은 단체나 기업은 환전소에서 다시 현금으로 바꿔간다.
기존 화폐 단위(원)와 다른 ‘온’을 쓴다. 화폐 자체의 이름은 없지만 전주(全州)의 온전할 전(全)에 착안해 1천온, 5천온이라 부르기로 했다.
‘지역화폐’란 국가의 공식화폐와 달리 소규모 공동체 안에서만 쓰이는 화폐로, 국내에는 대전 한밭레츠와 서울 은평이품앗이 등 전국 40곳 이상에서 운영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환전소 앞에 ‘지역화폐’의 개념과 운영원리에 대한 교육용 패널을 설치, 시민들이 지역화폐 필요성과 전주형 사회적 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형조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지역화폐는 사용범위와 지역이 제한돼 다소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제 자립에 큰 도움이 되는 제도다”며 “이번 한마당 행사의 취지를 살려 시범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주사회적경제 한마당 행사는 270여개의 크고 작은 전주시 사회적경제 조직들이 한 자리에 모여, 전시홍보와 포럼,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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