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 12월 20일까지 전시…9일 개막식
울산암각화박물관(관장 이상목)은 오는 9일부터 12월 20일까지 울산암각화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기적의 바위그림, 코아 계곡의 암각화’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개막식은 오는 9일 오전 10시 암각화박물관 앞마당에서 개최되며, 축하 공연과 특별전 해설 등이 있을 예정이다.
포르투갈 코아 계곡 암각화는 댐 건설 도중에 발견돼 수몰위기에 처했었지만, 당시 정부가 댐 건설을 중단하고 유적을 보존한 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여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적이다.
전시는 코아 계곡 암각화 (1)발견과 보존, (2)구석기 인류, (3)암각화, (4) 박물관, (5)지역관광 등 모두 5개 주제로 구성된다.
주제별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발견과 보존’에서는 코아 댐의 건설 배경에서 암각화의 발견, 보존 캠페인, 암각화 유적조사, 보존 결정과 유적 관리까지 코아 암각화의 발견과 보존에 대한 일련의 과정을 소개했다.
‘구석기 인류’에서는 코아 강 주변에 살았던 구석기시대 인간과 유물을 소개한다. 전시유물로는 올가 그란드 유적에서 발견된 암각화 제작도구와 일상생활에서 사용한 사냥도구 등이 있다. 암각화에 덮인 파리제우 유적의 토층과 동물 뼈, 돌감 등을 통해 코아 암각화의 제작연대를 밝힌 고고학적 연구 성과도 살펴볼 수 있다.
‘암각화’에서는 코아 암각화에 새겨진 구석기시대 동물, 인물상, 기호 등 다양한 그림의 주제와 지닐 예술품, 제작기법, 움직임과 같은 그림의 특징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다룬다. 코아 계곡에 가장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페나스코사 3번 바위와 파리제우 석판 모형물은 이번 전시의 가장 큰 볼거리가 될 것이다.
‘박물관’과 ‘지역관광’에서는 코아 박물관의 건립배경, 박물관 외관과 전시물, 박물관이 지닌 상징적인 의미와 지역 관광 등을 소개했다.
이번 특별전은 1994년 코아 계곡 암각화가 발견된 지 20년 만에 포르투갈을 벗어나 치러지는 첫 국외 전시로 코아 국립박물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마련됐다.
이상목 암각화박물관장은 “포르투갈 코아 암각화는 세계 최대의 구석기시대 야외 암각화 유적이자, 보존에 있어 아주 특별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세계유산이다”면서 “이번 특별전은 유라시아 대륙의 반대편, 수만 년 전 사람들의 놀라운 암각화들과 감동의 이야기를 경험하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암각화박물관은 9월 9일 오전 10시 개막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울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코아 계곡 암각화와 반구대 암각화’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강성태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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