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간부들 줄줄이 산하기관장에 취임
국회 농수산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이 10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는 올해 국립수산과학원장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공모에서 해수부 간부 출신들을 임명했다.
지난 5월 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장 공모에는 재공모까지 진행한 끝에 결국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과장을 지낸 신현석 원장이 8월 임명됐다.
또 지난 1월 국립수산과학원장도 공모 끝에 해수부 수산정책실장 출신의 강준석 원장이 선임됐다.
이처럼 해수부내 개방형직위인 선원정책과장, 항해지원과장, 감사관, 선원정책과장, 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 등의 자리는 모두 해수부 출신 관료들이 차지했다.
타 분야 전문성을 활용하기 위한 공모직의 본래 취지가 퇴색되고, 관피아 재취업의 기회로 악용되고 있다고 황 의원은 지적했다.
황 의원은 “말로만 개방형, 공모형이고 실질은 해수부 출신 간부들 재취업장이 아니냐”며 “촘촘하지 못한 현행 제도를 개선해 제도의 본 취지를 살리고 회전인사의 폐단을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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