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학중인 아들에게 전화를 건 나미는 “아들~ 할아버지께서 심초희 할머니와 이혼하시고 심기가 영 편치 않으시다. 살짝 모른 척 하고 안부 여쭤라”라며 할아버지 엄 회장에게 다정히 전화하라고 작전을 짠다.
손자의 전화를 받은 엄회장은 “자다 말고 할아비 꿈꿨다고? 엄마가 시킨 게 아니고? 네가 진짜 효자다”라며 반기지만 “자는 애까지 깨워서 별 거 다 시키는구만,. 이제”라며 뻔히 보이는 나미의 행동을 간파한 것.
극중 나미는 시아버지인 엄 회장의 모든 재산이 자신을 거쳐 아들에게 상속되게 하기 위해 철두철미한 계획을 세운다. 엄 회장 앞에서는 다소곳하고 잘하지만 엄 회장은 이미 나미의 계획을 알고 있어 향후 두 사람이 그려갈 치열한 두뇌 싸움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한편,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