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도 조사 결과에 비해 청소년 도박 경험률은 0.3%포인트 감소했지만 6개월 이내 도박 지속 경험률은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청소년 2명 가운데 1명이 온라인 도박 광고나 홍보물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4년도에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45.4%)가 도박 홍보물의 주요 접촉 매체였으나, 2025년에는 온라인 배너광고 및 팝업광고(38.7%)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주요 노출 경로가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이 참여하는 도박은 ‘온라인 카지노(35.8%)’ 유형이었다. 온라인 카지노는 기존의 슬롯머신이나 바카라 등의 게임을 온라인으로 쉽게 접할 수 있어 오프라인 도박에 비해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다. 2025년도 실태조사에 따르면 도박 경험 청소년 사이에서 온라인 기반의 홀짝 맞추기, 사다리와 같은 ‘미니게임’ 비중이 전년 대비 3.9%포인트 늘기도 했다.
청소년 도박 홍보 노출 경로가 온라인·SNS 기반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도박 지속 경험률이 증가하자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관계자는 “사회적 경각심과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공동 선언식은 정부 기관과 시민단체, 금융기관이 연대한 최초의 협약이라는 의의를 갖고 있는데, 참여 기관은 향후 청소년들의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호연 도박없는학교장에 따르면 해당 공동선언문에는 범사회적 경각심을 고취, 청소년 도박 예방 교육 인프라 구축 협력,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 체계 마련 등 지속 가능한 캠페인 모델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공동 선언식 하루 전인 14일 사감위가 교육부와 경찰청, 성평등가족부, 금융감독원 등 관계 부처와 합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밝힌 이진식 사감위 사무처장은 “이번 선언은 청소년 도박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 시민사회가 결합한 ‘민·관·금융’ 최초의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독보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원이 제주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센터장은 “(이번 공동 선언식은) 청소년 도박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을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본 센터 또한 도박 문제 전문기관으로서 다른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제주 지역 청소년들이 도박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예방과 치유, 인식 개선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수 제주은행장은 “금융기관으로서 청소년들이 건강한 경제적 사고를 함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중요한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사감위 및 도박없는학교와 긴밀히 연대하여 청소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특히 제주은행은 이번 선언을 시작으로 향후 캠페인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순차적으로 논의하고, 지역 사회를 넘어 전국적인 사회 공헌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조호연 교장은 “정부와 금융권이 청소년 도박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함께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공동 선언이 청소년 도박 근절 캠페인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예방교육 중심 대책에서 벗어나 불법 도박 사이트의 자금 흐름을 원천 차단하는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조호연 교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청소년 도박 근절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