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제품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사업’에 동일 중소기업 10% 단골 선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전북 익산을)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총 5회 K-POP 콘서트와 연계된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 사업에서 총 참여기업 190개 중 19개 기업이(10%) 2회 이상 중복지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K-POP 콘서트 연계 중소기업 해외시장 판로개척 사업은 대기업의 해외 네트워크 및 인프라를 활용하여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목적하고 있다.
중소기업청과 대중소기업협력재산이 K-POP콘서트가 개최될 때 중기 제품 홍보를 위해 부스 제공 및 상담지원 등을 통해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간 열린 K-POP 콘서트는 총 5회로 KCON USA, KCON JAPAN, MAMA 및 뮤직뱅크 in 베트남KON 등이다.
그러나 특정 중소기업들이 매년 단골 선정돼 특혜시비가 일고 있다.
공기청정기 제조업체인 A회사는 2014년 KCON USA(LA/7월), 2015년 뮤직뱅크 In 베트남(하노이/3월), KCON USA(LA/7월)에 3회 연속 선정됐다.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B회사는 2015년에만 뮤직뱅크 In 베트남(하노이/3월), KCON JAPAN(도쿄/4월), KCON USA(LA/7월)에 3회 연속 선정돼 해외시장 판로개척 지원을 받았다.
주얼리 및 액세서리 제조업체인 C회사는 2014년 KCON USA(LA/7월)과 MAMA(홍콩/12월), 2015년 KCON USA(LA/7월)에 3회 연속 선정됐다.
이밖에도 패션, 이‧미용, 액세서리 및 화장품 등 16개 제조업체가 KCON과 MAMA 콘서트에 연계된 중기제품 해외시장 판로개척 사업에 각각 2회씩 선정됐다.
이처럼 K-POP 콘서트 판로지원 사업 대상이 주로 화장품과 패션 분야에 집중되고 있어, 품목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정희 의원은 “한류콘서트와 연계한 해외시장 판로지원 사업은 보다 많은 중소기업에게 기회를 주는 장으로 활용돼야 한다”면서 “특정 업체에게 중복지원을 하는 것은 특혜 시비가 붙을 수 있기 때문에 대상 기업 선정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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