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전북개발공사와 전북발전연구원(전발연), 전북테크노파크 등 12개의 출자·출연기금을 상대로 지난 한 해 경영을 평가한 결과, 전발연과 인재육성재단, 남원의료원, 군산의료원, 경제통상진흥원, 한국니트산업연구원 등 6곳의 경영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군산의료원 전경>
[일요신문] 전북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12곳 가운데 6곳이 지난 한 해 경영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을 정도로 부실 경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개발공사와 전북발전연구원(전발연), 전북테크노파크 등 12개의 출자·출연기금을 상대로 지난 한 해 경영을 평가한 결과, 전발연과 인재육성재단, 남원의료원, 군산의료원, 경제통상진흥원, 한국니트산업연구원 등 6곳의 경영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발연은 투명하지 못한 연구비 지출과 연구과제 성과물의 왜곡·표절행위 등을 지적받았고, 인재육성재단은 신규사업 개발과 고객 만족도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 노력이 미흡한 것으로 진단됐다.
또 남원의료원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체계적인 조직진단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군산의료원은 직원 1인당 관리환자수가 보통 이하 수준으로 생산성이 낮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이들 기관을 상대로 인사와 회계, 사업집행의 적법성 여부를 중심으로 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경영평가위원회를 통해 이들 기관의 경영개선 계획을 보고받는 한편 이번 평가 결과를 연봉과 성과금 지급 시에 반영하기로 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