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직원 작년 대비 54.4% 증가...“공적자금부터 갚아라”
15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의원이 수협중앙회로부터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 직원 중 연봉 1억원 이상자는 139명으로 지난해 9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9명(54.4%)이나 늘어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수협중앙회의 억대연봉 임직원은 임원 9명, 직원 139명을 포함한 148명으로 전체 임직원(2,368명)의 6.3%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억대연봉자에 대한 인건비 비중도 작년 6.1%에서 올해는 9.0%까지 증가했다.
억대연봉자 증가 현상은 비단 중앙회만의 일이 아니다. 수협 33곳의 회원조합 중 조합장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이 24곳(72.7%)에 달했다.
회원조합 전체로도 억대연봉을 받는 임직원은 올해 80명으로 작년 68명 대비 17.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는 2001년 수협은행 부실에 따라 투입된 공적자금 1조1천581억원의 상환을 미뤄두고 있고, 약 827억원의 상계해야할 결손금도 남아있는 상황이라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수협중앙회는 공적자금 투입 직후인 2012년에도 억대연봉자를 두 배로 늘려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은바 있다.
박 의원은 “수산인들의 이익을 대변해야할 수협이 1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 상환은 등한시 한 채 억대연봉자만 늘린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연봉 잔치가 아닌 결손금 상계와 공적자금 상환 노력을 보였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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