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1362억원 손실처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전남 장흥・영암・강진) 의원이 15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기준 부실대출이 44건의 1562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20건의 636억원의 2배가 넘는 액수다.
주요 원인으로는 삼부토건(460억원)의 기업회생이 꼽혔다. 삼부토건은 최근 4년간 부실대출잔 액이 가장 많은 곳이다. 그밖에 경남기업(391억)도 수협의 부실채권의 상위에 위치했다.
올해 8월말 기준 부실대출 현황은 2012년 6건(447억원), 2013년 9건(796억원), 2014년 20건(636억원) 순이었다.
수협이 올해 8월까지 손실처리한 금액은 189억원이다. 2012년에 704억원. 2013년 309억원, 2014년 864억원을 손실처리했다.
최근 금융위는 은행들이 부실채권 관리에 미온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판단 하에 은행권에 기업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할 것을 압박하고 나섰다.
황 의원은 “시중 은행권이 현재의 경영성과평가 방식을 전환해,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적인 직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라며 “수협도 부실채권 정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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