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은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대출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올 8월 현재까지 교회에 대출한 금액이 약 1조2천576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대출액인 17조원의 약 7%를 차지하는 금액으로 수협중앙회의 편중된 대출이 적정한 것인지가 문제되는 대목이다.
2010년 총 대출액 대비 12%인 약 1조6천억 원으로 시작해 그 비중이 매년 소폭 감소하는 추세지만 올해 교회 대출 잔액은 여전히 1조2천억 원(전체 대출 금액 대비 7%) 수준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 총원화대출금 14조원 중 교회대출잔액은 1조6천억원, 2011년 15조 원 중 1조7천억 원, 2012년 16조원 중 1조7천억원, 2013년 16조원 중 1조5천억원, 2014년 17조원 중 1조3천억원이었다.
이와 관련 매년 실시되는 수협 자체감사 및 종합감사와 심지어 올해에도 봉천동 지점, 녹번동지점, 금천지점 등에서 교회대출 취급 부적정, 한도산정 부적정 등을 지적받았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박 의원은 비판했다.
박민수 의원은 “수협중앙회는 어업인들을 위해 구성된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대출 대비 상당한 액수의 금액을 교회에 대출해주고 있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매년 지적 되도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보다 강력한 제제와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