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은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전선지중화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하위 10위 안에 전남 지자체 중 보성군(0.93%-전국 최하위), 고흥군(1.08%), 강진군(1.18%), 진도군(1.27%)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올해도 전국적으로 83건의 68.9km의 전선지중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전남에서 추진되는 사업은 3건의 2.1km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선지중화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89.24%의 인천시 연수구이다. 전남의 자자체 중에서는 목포시가 43.1%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시의 경우 동구가 39.49%로 가장 높았고, 남구는 12.65%로 가장 낮았다.
올해도 전남에서 추진되는 전선지중화사업은 3건에 2.1km으로 전국적으로 추진되는 83건 68.9km의 3% 수준에 불과하며 이런 사업추진 추세로는 열악한 전선지중화율의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주 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전남의 전선지중화율이 저조한 것은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자자체가 km당 14.5억 원에 달하는 공사비의 절반을 부담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 의원은 “전선지중화 사업비를 한전과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안을 획일적으로 적용하지 말고 지자체 재정상태에 따른 차등부담으로 바꿔야 전선지중화의 지역격차가 해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