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부설공사 마치고 18일부터 성묘객 불편 해소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 부설공사를 하고 오는 18일부터 망월묘지공원 관리동 등 부대시설에 수돗물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수돗물 공급은 망월묘지공원의 숙원으로 윤장현 시장이 지난 2월 망월묘지를 관리하는 도시공사 현장방문에서 망월묘지 식수 이용 불편을 보고 받고 관계 기관의 협의를 거쳐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시한데 따라 추진됐다.
이번 망월묘지공원 상수도 개설공사는 당초 국립5‧18민주묘지공원 정문에서 망월묘역(구 묘역)으로 상수도관을 매설(900m, 소요사업비 2억5000만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 재정을 고려해 국립 5‧18민주묘지관리소와 9회에 걸친 상생협의를 통해 국립5‧18민주묘지 관리소 단지내 급수관에서 분기 인입(142m, 소요사업비 4천만원)키로 해 2억1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망월묘지는 고지대에 위치해 수돗물 공급이 어려워 그동안 지하수 관정을 이용한 물탱크를 설치하고, 자연유하식으로 화장실 등 부대시설에 생활용수를 공급했다.
이에 따라 방문객은 먹는샘물을 구입해 음용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문용운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망월묘지에 수돗물이 공급돼 성묘객들이 안전하게 망월묘지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시민 편의를 위한 사업에 관계 기관이 뜻을 모아 예산을 대폭 절감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상수도 보급률은 2014년 기준 99.6%이며, 현재까지 고지대에 위치해 수돗물 공급이 어려운 자연마을에도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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