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가 2016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제7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아셈) 문화장관회의 개최도시로 광주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광주시가 2016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 개최지로 확정됐다.
광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제7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아셈) 문화장관회의 개최도시로 광주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2016년에 개최하는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는 지난해 10월19일부터 2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개최한 제6차 아셈문화장관회의에서 우리나라를 개최국으로 결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개최도시 선정을 위해 지난 6월22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광주를 비롯해 대전, 울산, 충북, 경북, 제주 등 6개 시도가 신청했다.
지난 9월3일 유치 제안서 심사를 통해 광주를 개최 도시로 최종 확정하게 됐다.
이번 개최도시 공모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3월부터 실무 TF팀을 구성하는 한편, 4월에는 아셈 소속 단체인 아시아유럽재단(ASEF)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어 7월에는 전남도, 전북도와 31개 지역 문화단체로부터 지지 협조 확약을 받는 등 국내외 협력체계를 구축해 왔다.
광주시는 이번 개최도시 선정 과정에서 국제회의 유치에 공을 들여온 경북, 제주와 막판 경쟁을 치열하게 펼쳤다.
광주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이자 문화콘텐츠 선도도시로서 정부의 문화융성 정책에 부응하고 아셈문화장관회의의 주요 의제인 ‘창조도시와 창조산업’을 구현‧실천하는데 최적의 도시로 평가받아 최종 결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한 2012년부터 매년 아시아 권역별 문화장관회의 개최를 통해 경험과 네트워크를 축적했고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컬쳐버시아드’로 치러낸 역량과 ‘메르스 청정지역’ 이라는 장점도 높이 평가됐다.
제7차 아셈문화장관회의는 2016년 6월중에 2박3일 일정으로 아시아-유럽 53개국 문화장관과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와 창조경제(Culture and Creative Economy)’라는 주제로 고위급 회의와 본회의, 워크숍을 개최하며 광주지역 문화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본회의와 고위급회의, 워크숍 등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예술극장과 국제회의실 등을 활용해 치러질 계획이며, 문화전당 내 야외광장 공간은 각종 연회나 문화공연 등 부대행사와 접목해 활용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광주비엔날레, ACE-Fair,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세계김치축제 등 각종 문화축제 개최 시기를 조정해 문화장관회의 기간 남도 문화관광 투어와 연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역대 최고 국제회의 개최와 국제행사 품격에 걸맞은 수송․숙박․의전 지원 등 완벽한 행사지원을 위해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행정지원단)을 구성․운영하는 등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번 아셈문화장관회의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창조 역량을 아시아-유럽은 물론 전 세계에 알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국제적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광주가 문화융성과 창조경제 기반을 구축하고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교류하는 아시아문화 허브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