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지역 자살률이 2년 연속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23일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23.8명으로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광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광주지역 자살률이 2년 연속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지난 23일 발표한 ‘201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23.8명으로 세종특별자치시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전국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수는 평균 27.3명이다.
이같은 결과는 정신보건시범사업을 통해 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자살예방센터 및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지역정신보건체계를 확고하게 갖추고 상호 연계 속에 활발하게 운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광주시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자살예방센터는 24시간 자살위기 상담과 함께 전담요원을 배치하고 있다.
시는 또한 자살예방센터(1577-0199), 소방(119), 경찰(112) 등 3자 통화시스템 도입과 현장 동시출동·개입 등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등 확고한 응급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한해동안 위기상담전화 7742건, 현장출동 189건, 연계건수 160건 등의 활동을 벌였다.
위기상담 건수는 광주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내 자살예방센터 운영 전인 2012년 하루 평균 0.3건에서 지난해에는 20건으로 무려 20배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한 시는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1만여명에 이르는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해 자살 위기자를 조기 발견해 전문기관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살위기상황시 응급조치할 수 있는 자살예방전문가 350여명을 양성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앞서 자살예방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또 밖에도 학생 자살예방을 위해 교육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에만 자살위기 학생 100여명을 집중 관리했으며 학교 밖 청소년의 위기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자살 재시도 확산방지를 위해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운영하고, 19개 응급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응급실 기반 자살 시도자 관리사업 및 자살예방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지원서비스를 제공하며, 중앙심리부검센터와 협력 속에 자살예방을 위한 심리부검을 실시하고 있다.
언론자살예방, 노인자살예방사업 뿐만 아니라 5개 구별 자살사망률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빛고을 생명지구대를 운영하고 있다.
임형택 광주시 건강정책과장은은 “단 한 명의 시민이라도 스스로 생명을 끊은 일이 없도록 ‘모두가 더불어 사는 광주, 행복한 시민사회’를 만드는 것이 민선 6기 광주시정의 최종 목표이다”면서 “앞으로도 자살예방 사업은 물론 사회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