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가장 큰 고민은 과연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길거리 스티커 설문조사는 기업들이 신상품 출시 등을 앞두고 소비자 기호 조사를 위해 자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신제품을 비롯한 다양한 경품으로 시민들을 불러 모으는 데 반해 <일요신문> 연예부는 이런 부분이 전무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민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까, 심지어 내레이터 모델을 부르자는 의견까지 나올 정도로 고민이 심각했습니다.
걱정과 달리 현실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압구정동 신촌 명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진행된 길거리 설문조사에 너무나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연예인 열애설 관련 질문, 스타 커플에 대한 선호도 조사, 올림픽 스타와 연예인 등 시민들이 평소 큰 관심을 갖고 있던 내용 때문인지 짐작했던 것 보다 조사는 순조롭게 이루어졌고 금새 시민들이 붙여준 스티커로 꽉 채워졌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스티커를 붙이며 보여준 의견을 바탕으로 기사는 완성됐습니다. 신문에 실린 기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매우 뜨거웠습니다. 앞으로 <일요신문> 연예부는 더욱 알차고 좋은 기사들을 통해 시민들, 독자 여러분들을 만나러 가겠습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