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해외항만별 총 컨테이너화물 증감률
[일요신문]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만6천개가 늘어난 컨테이너 1,299만5천개를 처리해 부산항 컨테이너물량이 5.0%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또 8월에 처리한 환적물동량이 85만5천개로 지난 1월 기록한 역대 월별 환적물동량 최고치인 84만9천개를 갱신했다고 함께 전했다.
부산항에서 8월에 처리한 물동량을 분석해 보면 두드러진 특징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지난해 8월과 비교해보면 총물동량 163만4천개, 수출입물동량 77만9천개, 환적물동량 85만5천개로 각각 4.4%, 1.2%, 7.4% 증가했다.
총물동량 중 환적화물비중이 52.3%를 차지하면서 부산항의 전체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한 것이다.
부산항과 세계항만의 월별 증감률
또 2013년 이후 8월 누계를 기준으로 환적물동량을 보면 2013년 5,802,996개, 지난해 6,255,564개 올해 6,743,535개로 증가했다.
전체물동량에서 환적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49.3%, 지난해 50.5%, 올해 51.9%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환적화물의 비중이 수출입화물 비중을 앞서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신항과 북항의 컨테이너물동량 처리 비중이 각각 64%, 36%였으나, 올해 8월 누계를 보면 신항 66%(857만1천개), 북항 34%(442만4천개)의 처리 비중을 보여 신항으로 물량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국가별 환적화물은 중국(213만3,285TEU)·미국(98만3,481TEU)·일본(98만1,537TEU)·유럽(36만2,785TEU)순으로 처리했다.
중국·미국·유럽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7%·16.6%·6.7%씩 증가한 반면, 일본은 0.5% 감소했다.
BPA 박충식 운영본부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해상 물동량 감소로 세계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물동량 증가율 둔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항은 경쟁항만 대비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현재의 기조를 유지해 올해 물동량 목표치 1,950만TEU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