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은 “집현전 학사들처럼 앞으로 닥칠 크고 작은 두려움을 뚫고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6일 전주전통문화전당에서 신규임용 공무원과 임용후보자 14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서 이같이 밝히며 공무원이 지녀야할 사명감을 강조했다. <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은 “집현전 학사들처럼 앞으로 닥칠 크고 작은 두려움을 뚫고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6일 전주전통문화전당에서 신규임용 공무원과 임용후보자 140여명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서 이같이 밝히며 공무원이 지녀야할 사명감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세종대왕은 집현전 학사들에게 조상을 위해, 부모를 위해, 후손을 위해 여기서 일하다 같이 죽자라고 말하며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고 운을 뗀 뒤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아파하는 게 있다면 그것은 고통이 아니라 당신의 사명”이라고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의 말을 인용해 공무원이 갖춰야 할 기본소양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민선 6기 전주시정 목표인 ‘사람의 도시, 품격의 전주’의 의미를 설명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가치인 ‘사람’, ‘생태’, 문화‘ 등을 소개했다.
특히 김 시장은 “도시는 오감의 총합이며, 기억의 집합이다. 우리는 스스로가 기억을 지워가고 있으며, 우리를 잃어가는 것과 같다” 면서 “도시의 기억을 남기는 방법은 축제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물리적 공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도시는 시민들을 담는 그릇으로, 그릇이 같아진다는 것은 시민들의 삶도 똑같이 복제된다” 며 “한옥마을처럼 전주가 정체성을 찾아 지켜내고 전주다울 때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한 “GNP가 행복한 도시를 결정해 주지는 않으며 3만불이 아닌 2만불 시대로도 충분히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다” 면서 “전주는 서울보다 부자일 수는 없지만 서울보다 행복한 도시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를 위해 “두려움 때문에 용기라는 단어가 있는 것처럼 용기를 갖고 사명을 다해 우리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특강을 마친 신규임용 공무원과 임용후보자들은 청렴한 공직생활 교육을 비롯한 업무 조기 적응 등을 위한 역량강화교육 후 주요현장 교육을 방문해 시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교육 둘째 날인 7일에도 공직자 기본예절과 친절교육, 개인정보 보호교육 등 소양교육은 물론 현장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