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홍철 대전시장(왼쪽), 강창희 전 의원 | ||
올해 초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에 새 둥지를 튼 염홍철 시장이 재선을 노리고 있다. 최근 <대전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염 시장은 38.3%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 15.8%를 얻으며 2위를 차지한 강창희 전 의원을 두 배 가까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 시장과 경합을 벌일 여당의 후보로는 지난 총선 당시 대전 중구에서 5선의 강 전 의원을 꺾은 권선택 의원이 우선 꼽힌다. 여기에 박병석 의원도 후보경쟁에 가세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1년여의 외유를 마치고 귀국한 강창희 전 의원이 대전시당위원장으로 정치에 복귀하면서 한나라당 내 후보구도는 다소 복잡해진 양상. 강 의원의 정계 복귀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강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재선 전 의원, 홍성표 전 대전시 교육감 등이 한나라당 후보경쟁에 뛰어들지를 저울질하고 있다.
심대평 지사가 주도하고 있는 중부권신당 추진 그룹도 지방선거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신당측 인사로는 임영호 전 대전 동구청장과 정하용 전 대전시 부시장, 조준호 <대전일보> 사장 등이 거론된다. 이밖에도 변평섭 <충청투데이> 사장, 홍선기 전 대전시장, 가기산 서구청장 등이 자민련의 후보군을 이루고 있다.
충남-신당 발원지 심대평 ‘수렴청정’ 가능할까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할 수 없게 된 심대평 지사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가 관심거리인 지역. 게다가 그를 중심으로 한 신당바람을 가늠할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한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는 보령 출신의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의 출마설이 힘을 얻어가는 가운데 최근 청와대를 떠난 공주 출신의 김우식 전 청와대 비서실장 출마설도 만만치 않은 기세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지난 4월 심 지사의 품을 떠나 열린우리당에 몸을 실었던 이명수 전 충남도 행정부지사도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나라당 후보로는 박태권 전 충남 지사와 전용학 전 의원, 이완구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 (왼쪽부터) 이원종 충북도지사, 정우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심대평 충남 도지사 | ||
충북-이원종 질주 정우택‘말’갈아탈까
충북지사의 경우 한나라당 소속의 이원종 현 도지사가 높은 지지율 속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더 피플’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의 업무수행에 대해 지역민의 79% 이상이 ‘잘 하고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에서는 홍재형 의원과 이시종 의원, 안재헌 전 여성부 차관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정우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오효진 청원군수, 한대수 청주시장 등도 잠재후보군으로 지역정가에선 예측하고 있다. 특히 여당이 최근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자민련 출신의 정우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민련 후보로는 구천서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