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제농업박람회가 15일 나주 산포면 소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막, 1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창조농업과 힐링의 세계’란 주제로 펼쳐지는 국제농업박람회는 28개 나라 489개 기업․기관들이 참가한다. 180m 길이의 박터널 모습.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2015국제농업박람회가 15일 나주 산포면 소재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개막, 1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창조농업과 힐링의 세계’란 주제로 펼쳐지는 국제농업박람회는 28개 나라 489개 기업․기관들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 개최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77억 원으로, 기반시설 마련 등으로 247억 원이 투입됐던 2012국제농업박람회에 비해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이번 대회 참가업체는 27개국 111개로 2012년의 23개국 103개보다 더 많다. 전시·판매장도 4개장 9개관에서 4개장 12개관으로 다소 늘어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박람회장 친환경농특산물 가공․전시관에선 수출 기업 70여 곳과 해외 바이어 16명이 참석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려 수출계약 285억 원, 구매약정 603억 원, 현장판매 20억 원 등 900여억 원의 직접수익이 기대된다.
이밖에도 16일 농촌진흥청 주최 ‘6차산업 가공상품 경진대회’, 27일 ‘농촌여성문화동아리 활동 발표회’, 28일 한국농촌지도자회 전라남도연합회 주최 ‘농촌지도자대회’가 국제농업박람회장 주무대에서 열린다.
2015경관디자인 옥외광고물 통합전시회, 막걸리 데이, 10대 브랜드 쌀 품평회 등도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박람회조직위원장인 이낙연 도지사와, 명현관 전라남도의회 의장, 윤장현 광주시장, 여인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과 관람객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박람회 식전 공연으로 박람회 홍보대사인 홍진영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개막식은 주관 방송사인 광주 MBC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낙연 도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여인홍 차관, 명현관 의장의 축사에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 정의화 국회의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보내온 축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됐다.
‘전라남도 분재대전’도 개막, 31일까지 주말에 열리며, 분재 분갈이․수목 모형 만들기 등 체험행사가 열린다.
조직위 관계자는 “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인뿐만 아니라 도시 소비자에게 농업의 가치와 소중함을 보여주는 전 국민적인 행사”라며 “박람회장에서 농업을 보고, 즐기고, 맛보는 오감만족 프로그램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