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6일부터 광주지역 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마당극 공연을 펼친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는 16일부터 광주지역 중·고등학교를 순회하며 마당극 공연을 펼친다고 밝혔다.
이는 청소년의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건전한 이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4회에 걸쳐 광주소재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마당극 순회공연을 했다.
이번 마당극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중독의 폐해를 사실적이면서도 재미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전문공연단체 ‘놀이패신명’과 함께 지난 2개월간 시나리오 작업과 연습을 거쳐 제작됐다.
마당극은 마당극 공연→핫시팅→분반토론→설문조사 순으로 진행되며, 인터넷 중독자들의 정서적 문제와 내면에 억제된 강박적인 행동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극중 인물에게 질문하고 답변하는 ‘핫시팅’을 통해 자신의 내면적 갈등을 토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애리 광주시 정보화담당관은 “마당극을 통해 인터넷과 스마트폰 과다 사용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손상과 학업중단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인식하고 이용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