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4일 우기종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중국방문단이 닝보시에서 닝보시 및 관광업계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이달 말 운항 만료되는 두 지역의 정기성 전세기를 계속 운항하자는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이달 말 운항 만료되는 전남 무안과 중국 닝보(寧波) 간 하늘길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전남도는 14일 우기종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중국방문단이 닝보시에서 닝보시 및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10월 운항 만료되는 두 지역의 정기성 전세기를 계속 운항하는 것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국방문단은 이날 간담회에서 비지엔훙(毕坚鸿) 닝보중국청년여행사 대표 등 11개 여행사 대표들과 이같이 합의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방문단은 양 지역간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중국방문단은 닝보시 여유(관광)국 꾸웨이웨이(顧衛衛) 부국장과 닝보의 고려사관(高麗使館)과 최부 선생 표착지(漂着地), 신안 해저유물선 발굴지, 목포 전시관 등 한․중 인연 유적지를 활용한 관광객 상호 방문 프로그램 개발도 협의했다.
또한 두 지역 지방정부와 교육기관이 협력해 기관․단체 연수와 견학, 학교 간 교류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우 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올해 처음으로 운항한 무안~닝보 간 전세기를 통해 4천여 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전남을 찾았는데, 이는 전남이 풍부한 관광자원으로 관광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지역은 역사적 인연뿐만 아니라 바다를 접하고 있다는 지형적 특성상 진취적이고 다정다감한 정서도 서로 닮은꼴이라는 점을 잘 살려 쌍방향 관광을 활성화해나가자”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