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결혼문화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일요신문사 등이 후원하는 들꽃결혼식은 기존의 형식적이고 고비용인 결혼문화에서 허례허식을 줄이고 결혼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조완주 서울시결혼문화협동조합 이사장은 “들꽃결혼식은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단 간소하지만 개성 있는 ‘나를 위한 결혼식’으로 공모를 통해 들꽃결혼식 희망자의 사연을 취합해 취지에 맞는 커플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들꽃결혼식을 후원사와 후원인들이 기부한 금액을 통해 나눔의 기쁨을 함께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언항 원장은 “들꽃결혼식 행사를 통해 ‘입양’에 대해 널리 알려 입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0월 25일 치러지는 들꽃결혼식 1호 커플인 박일호 이명신 예비부부도 “결혼 전에도 입양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들꽃결혼식을 통해 중앙입양원으로 기부하게 되어 반갑다”며 “결혼을 앞두고 이미 친구들과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으며, 결혼식장에 모금함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결혼문화협동조합은 오는 10월 25일 첫 번째 들꽃결혼식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 전액을 중앙입양원의 ‘들꽃사랑 나눔사업(입양인 후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