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막바지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6일 국회의장단․예결위원장, 여야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직접 만나 도 현안사업에 각별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전남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남도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막바지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내년 정부예산안 국회 심의가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국회 예산활동이 전남 주요 현안사업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16일 국회의장단․예결위원장, 여야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를 직접 만나 도 현안사업에 각별한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정의화 국회의장, 이석현 부의장, 김재경 예결위원장,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등을 차례로 만나 지역 현안사업이 내년도 정부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협조를 구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남해안철도(목포~보성) 건설, 광양항 24열 컨테이너크레인 설치 지원, 기능성화학소재 클러스터 구축사업,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반 구축 등이다.
또 동서통합지대 조성 선도사업, 농산물 해상화물 운송사업, 영산강 환경정화선 건조, 여수~남해 간 도로(동서해저터널) 건설,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등의 반영을 요청했다.
이들 사업 가운데 SOC 분야는 예산 감축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이들 사업비가 편성되지 않으면 전남도로서는 녹록지 않은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국회 상임위원회별 내년도 정부 예산안 예비심사는 오는 19∼2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심사는 오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뤄진다.
이 지사와 실·국장들은 이때까지 전남 관련 SOC 사업비 확보를 위해 국회와 정치권을 적극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26일 새정치민주연합과 예산정책협의회를, 27일 광주․전남 출신 예결위원 등과 간담회를 갖는 등 내년도 예산이 확정될 때까지 여야를 불문하고 정치권과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SOC 등 미반영됐거나 미흡하게 반영된 사업을 국회 상임위 단계에서 포함시키는 게 중요하다”며 “내년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펴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