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추진 중인 고기능 안전보호 제품산업 육성사업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전북도는 16일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 육성’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앞으로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와 구조 고도화, 정부의 안전산업 활성화 전략에 부응하기 위한 안전보호제품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전북도청 전경>
[일요신문] 전북도가 추진 중인 고기능 안전보호 제품산업 육성사업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전북도는 16일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 육성’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열고 앞으로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와 구조 고도화, 정부의 안전산업 활성화 전략에 부응하기 위한 안전보호제품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도가 ‘안전보호융복합 제품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한 것은 선점, 선도해야 정부의 안전산업 활성화 전략에 부응하고, 전북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구조고도화를 위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안전보호제품은 산업현장과 화재현장, 군대 또는 치안, 스포츠·레저 생활에서 사용되는 보호복과 장구 및 실내장식물을 말한다.
이를 위해 도는 2021년까지 2천800여억원을 들여 익산시 구조고도화 시범단지에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정부를 상대로 예산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이 사업은 크게 3가지로 나눠 추진된다. 먼저 기반조성사업(기술지원센터 건립)은 테스트 베드(test-bed) 구축, 신뢰성평가/인증 시스템 구축, 창업보육지원 등을 구성된다.
연구개발사업(R&D)은 극한 열환경 대응, 수난(水難) 위험 대응, 유해파 제어, 화학·생화학 위험 대응, 역학적 충격 대응, 선택적 인지, 디자인/제품화, 적합성 평가 8개 분과로 짜여진다.
기업역량 강화사업(비 R&D)으로는 전문기술인력양성산업, 창업‧보육사업, 종합정보지원 시스템 구축 사업, 글로벌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 국내외 인증획득 지원사업 5개 사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산업연구원을 통해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 육성방안을 연구해 왔으며, 지난 6월에는 본격적으로 ‘예타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40여명 전문가들이 참여해 안전보호 제품산업 R&D과제 등을 발굴하고 기획보고서를 완성하여 하반기 예타사업으로 산업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전북이 안전보호제품 시장에 뛰어들기로 한 것은 정부차원의 전략과는 별도로 800여개 섬유 관련 업체를 비롯한 한국니트산업연구원과 대학 등 역량 있는 산․학․연 기관들이 포진하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현재 도내 섬유업체는 800여개로 전북제조업체 중 10.2%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북에는 섬유업체가 많고 산학연 연구개발 조직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안전보호융복합 제품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종 보고회에는 주관 기관인 한국니트산업연구원과 참여기관 FITI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KATRI), 예타기획위원회 분야별 R&D 분과장 8명,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연구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각 분야별 R&D 분과장을 중심으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기획보고서 최종 점검과 올해 하반기 국가 예타사업 추진을 위한 대응전략에 대해 중점 토론하고 전북의 복합섬유소재 산업과의 연계방안을 모색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