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트라우마센터가 주관하는 ‘치유의 인문학’ 10월 강의가 오는 20일 오후 7시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열린다.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 등의 저자인 홍세화 협동조합 ‘가장자리’ 이사장이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를 주제로 강의한다.
홍 이사장은 강연에 앞서 “지금 내 삶을 지배하는 내 생각의 세계가 어떤 경로로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묻는 것은 생각하는 사람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사회구성원 모두가 자기 생각을 고집하거나 주장하면서 살아가는데 놀라운 일은 그 고집하고 주장하는 생각을 어떤 경로로 갖게 되었는지 묻지 않는다는 점이다”며 “이 문제의식을 참석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광주트라우마센터 홈페이지(누리집 tnt.gwangju.go.kr)에서 선착순 150여 명을 접수하며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문의 062-600-1974)
한편,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치유의 인문학 강연은 광주를 안전한 치유공동체, 인권과 평화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3년 7월 시작해 지역의 대표적인 인문학 강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으로 김현미(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 최장집 씨 등이 강연할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