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이 없는 전남 장흥군에 전남지역 제1호 ‘작은 영화관’이 19일 문을 열었다. 이는 이낙연 전남지사 공약사업으로 장흥에 영화관이 들어선 것은 지난 1987년 장흥극장이 사라진지 28년만의 일이다. 이낙연 전남지사, 김성 장흥군수, 이충식 도의원 등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장흥군 장흥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작은영화관 정남진 시네마 개관식’에 참석,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영화관이 없는 전남 장흥군에 전남지역 제1호 ‘작은 영화관’이 문을 열었다.
이는 이낙연 전남지사 공약사업으로 장흥에 영화관이 들어선 것은 지난 1987년 장흥극장이 사라진지 28년만의 일이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장흥 국민체육센터 4층에 마련한 ‘정남진시네마’ 개관식을 하고 20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작은영화관’은 전남도에서 농어촌 지역민의 문화 향유기회 확대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이 극장에서 최신 영화를 동시에 개봉해 단기간에 지역 대표 문화시설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남지역 22개 시·군 가운데 영화관이 없는 지역에 영화관을 조성하는 이번 사업에 장흥군이 첫 대상지로 선정됐다.
국비 5억원을 비롯해 총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한 ‘정남진시네마’는 건축시설 582.57㎡, 옥외 휴게시설 190.48㎡ 규모로 2개의 상영관에 총 99석 관람석과 매점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로비에 위치한 ‘하늘카페’와 옥외마당을 이용한 ‘하늘공원’은 외부 마당을 품에 안은 구조로 지역 주민들의 만남과 휴식의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낙연 전남지사, 김성 장흥군수, 이충식 도의원 등 참석자들이 19일 오후 장흥군 장흥읍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작은영화관 정남진 시네마 개관식’ 시사회에 참석, 영화 사도를 관람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1일 5회 상영한다.
관람료는 대도시 영화관의 60% 수준인 일반영화 5천원, 3D영화 8천원이다.
이날 개관 기념으로 ‘사도’와 ‘성난 변호사’ 등 국내영화 두 편을 상영했다.
영화관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운영법인인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에 맡겨 운영한다.
전남도는 올해 12월 준공 예정인 고흥 2호점을 비롯해 매년 2~3개의 작은 영화관을 만들어 도내 시군 전체에 건립할 계획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낙연 도지사를 비롯해 김성 장흥군수, 이충식 도의원, 곽태수 군의장, 김순열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장,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시군 전체에 영화관을 건립해 전 도민이 지역 내에서 영화를 보도록 하는 등 최소한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