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오는 12일 광주지역 38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는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윤장현 시장의 특별지시로 ‘대학수학능력 시험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광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광주시는 오는 12일 광주지역 38개 시험장에서 실시되는 2016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윤장현 시장의 특별지시로 ‘대학수학능력 시험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먼저 수험생 편의와 교통 소통을 위해 시험 당일 관공서와 출자․출연기관 등의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조정하기로 했다.
시와 각 자치구는 이날 실시간 교통 상황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능특별교통대책상황실(대표전화 613-4022)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교통지도차량 22대, 견인차 8대, 지도요원 등 628명을 투입한다.
시내버스 기‧종점과 시험장 인근 지하철 역사 등 25곳에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공무원 등 질서요원 65명을 추가 배치해 배차 시간 준수와 경적 금지를 안내하기로 했다.
경찰과 모범운전자회 등 교통 유관기관과 연계해 수험장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수험생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시험장 이동을 돕기 위해, 수능 당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전 8시까지 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수험생 긴급수송반을 편성 운영한다.
관용차량 16대, 시 직원 개인차량 78대 등 총 94대 188명을 버스승강장 등 시내 주요지점 47곳에 투입해 비상수송이 필요한 수험생들을 시험장으로 무료로 수송해 줄 계획이다.
또한, 입실 시간에 임박한 수험생들이 112, 119로 신고하면 순찰차와 구급차가 출동해 시험장까지 수송한다.
광주소방본부는 질병이나 사고로 병원에 입원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을 위해 당일 119구급차를 이용해 시험장에 데려다 주고 시험 종료 후 자택이나 병원까지 이송해 주는 ‘119이송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을 원하는 수험생은 119 또는 관할 소방서로 사전 전화 예약하면 된다.
또한, 수능 당일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시와 5개 자치구 보건소에 긴급의료대책상황반을 편성, 운영한다.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기존 시와 소방안전본부, 21개 응급의료기관 등의 핫라인과 관련 기관 응급의료 무선통신장비(TRS) 130대도 활용할 계획이다.
듣기시험 시간대인 오후 1시10분부터 35분까지 25분간 광주공항 민항기 이․착륙이 금지되고, 군 전투기는 시험 당일 훈련이 중지된다.
정민곤 시 자치행정국장은 “광주지역 수험생들이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에서는 자동차 경적과 소음을 일으키는 작업을 자제하고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광주지역 수능시험은 관내 38개 고등학교(시험장)에서 2만1477명(전년대비 89명 증가)이 응시하며,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