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2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지원 기관‧단체 관계관과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북한이탈주민지원지역협의회 2015년도 정기회의를 열고 지원사업을 공유했다.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광주시는 12일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지원 기관‧단체 관계관과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북한이탈주민지원지역협의회 2015년도 정기회의를 열고 지원사업을 공유했다.
협의회는 조례에 따라 지난 2007년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교육청, 광주전남북한이주민지원센터, 광주새터민건강복지센터 등으로 구성된 북한이탈민을 지원하는 기관, 단체간 공식 협력회의다.
주로 북한이탈주민의 각 기관․단체별 지원계획과 민관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취업 및 직업교육, 취업알선 등 지역민으로 정착해 살아가도록 지원사업을 공유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공유한 올해 지원사업을 보면, 시는 지난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평가를 받은 북한이탈주민지원 사업을 발전시켜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민을 대상으로 사회문화 교육프로그램과 전통음악체험으로 정서적인 안정 및 정착사업을 추가 실시하고 있다.
광주새터민건강복지센터 등 민간단체에서는 북한이탈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활동 운영, 북한이탈청소년을 위한 교육지도 등 지원활동 사업을 하고 있다.
또, 광주지방경찰청에서는 북한이탈주민의 신변보호를 담당하면서 경찰내부 지원단체를 통해 장학금과 생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정책회의 광주지역회의에서도 북한이탈주민에게 희망을 부여하는 멘토 및 장학금 지급을 통해 정착 의지를 높이고 있다.
광주하나센터는 시민과 단체가 기부한 쌀, 전자제품, 이불, 옷 등 성금품을 북한이탈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광주에 거주하는 탈북민은 600여 명으로, 토지주택공사는 공공용 임대아파트를 제공받고. 광주하나센터에서 2주간 초기교육을 받고, 고용훈련과 취업알선 등 정착 지원을 받고 있다.
지역협의회 김옥자 위원(광주시의회 의원)은 “지역에서 이불을 지원하는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라며 “지역민의 사랑과 온정의 손길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정찬 시 자치행정과장은 “북한이탈주민이 하루 빨리 광주시민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시민단체가 힘을 모으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