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완도고속도로 건설사업 개요도. <광주시 제공>
[일요신문] 광주시는 광주~완도고속도로 중 광주~강진 구간을 내년에 착공하기 위한 실시설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 서구 벽진동 제2순환도로~강진군 성전면 명산리까지 51.75㎞ 구간에 대해 내년 말 착공해 2024년 완공 예정으로 한국도로공사에서 실시설계를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는 것.
광주~강진 간 총 사업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는 건설공사는 모두 7개 공구로 나눠 진행된다.
광주~강진 구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주에서 강진까지 종전 1시간 20분에서 30분대로 50분 단축되고, 혁신도시까지는 20분에서 6분 거리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나주혁신도시를 통과함에 따라 국도1호선, 13호선과 함께 3개 축이 광주와 나주혁신도시를 연결하게 돼 혁신도시 교통난 해소는 물론 물류비를 절감, 혁신도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광주 서구와 남구 대촌에 들어서는 도시첨단산단을 비롯한 나주, 영암, 강진 등 전남 남부권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도로망이 확충돼 낙후지역의 국가 간선도로망 연계 기능을 강화하는데도 한몫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당초, 나주~완도 간 66.3㎞를 추진코자 했지만, 광주와 전남의 행정․정치권이 모두 힘을 모아 중앙부처를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펼친 결과 지난 2007년5월 기획재정부가 광주까지 구간 연장을 승인한 바 있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는 2001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예비타당성조사를 했지만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이 보류돼오다 2014년 광주~강진 구간(51.75㎞)을 우선 건설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도로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광주~강진까지 전 구간을 내년 말 착공하되 광주와 나주혁신도시 구간이 우선 개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