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광주시, 전북도와 함께 17일부터 이틀간 목포에서 호남권 관광 진흥을 위한 ‘호남권 관광 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이날 오후 목포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호남권 관광 활성화 컨퍼런스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관광기관ㆍ단체, 학계 관계자, 여행사 대표, 여행전문 기자, 여행작가, 파워블로거 등이 참석했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광주·전남북 광역지자체가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손잡았다.
전남도는 광주시, 전북도와 함께 17일부터 이틀간 목포에서 호남권 관광 진흥을 위한 ‘호남권 관광 활성화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 전남, 전북의 비교우위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국내외 관광객 공동 유치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에는 한․중․일 관광전문가, 여행사, 여행기자 등 300여 명이 참가했다.
첫 날인 17일에는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장의 ‘초연결시대-협업에 길이 있다’, 왕닝 중국 광저우 중산대학 교수의 ‘중국관광객 한국 여행행태 비교연구’ 기조강연이 각각 진행됐다.
이어 이낙연 전남도지사가 장광루이 중국 사회과학원 관광센터장과 오타니 신타로 일본 한난대 국제관광학과 교수에게 명예 관광홍보대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11월 초 호남권 시도지사 상생협력 모임을 갖고 전라도 정도 1천년 기념사업, 세계호남향우회 초청사업, 2016 수서발 호남선 증편 및 충청권 연결 사업 등 12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며 “그중에서도 호남권 관광활성화사업은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고 절박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KTX 개통 이후 전남 이용객은 46%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여수권은 머지않아 전국에서 방문객 1, 2위를 다투는 관광 1번지가 될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호남권 관광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해야 할 때가 왔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에선 최석호 레저경영연구소장이 화순 주자묘, 정율성 생가, 해남 황조별묘 등 호남권에 산재한 중국 관련 유적 관광자원화와 중국인 관광객 호남 유치 방안을 발표했다.
컨퍼런스 종료 후에는 관광기관․단체, 학계 관계자, 여행사 대표, 여행전문기자, 여행작가 등과 함께 목포 유달산권 관광지를 둘러봤다.
이어 18일에는 목포를 거쳐 광주 아시아문화전당과 전주 한옥마을을 답사해 호남권 관광상품을 개발하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광주, 전북과 공동으로 ‘호남권 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해 ‘호남권 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