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겨울철 교통안전과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도로제설대책을 추진한다. <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전북 전주시는 겨울철 교통안전과 시민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도로제설대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설해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강설시 시가지 주요간선도로 56개 노선, 309km에 대한 도로제설대책을 마련했다.
장비와 인력은 적설량에 따라 1∼5단계별로 투입된다.
시는 제설대책기간 동안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질 경우에는 도로제설대책반을 편성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적설양이 5cm 이상일 경우에는 시청 전 직원이 제설담당구역에 긴급 투입돼 이면도로 및 인도에 대한 제설작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골목길 등 이면도로에 대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제설작업을 위해 소형살포기 10대를 추가 구입해 동사무소에 배치해 활용한다.
시청 직원 6명을 1개조로 하는 소형살포기 근무조를 편성해 제설작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원활한 도로제설대책 추진을 위해 현재 살포기와 제설용 트럭 등 66대의 제설장비를 확보했다.
염화칼슘 등의 제설자재는 최근 4년간 연평균 제설자재 사용량인 1,278톤의 170%인 2,144톤을 확보한 상태다.
또한 시는 모래설치장소(4천837개소)와 주요 간선도로, 동 주민센터 등에 7만개 정도의 모래주머니를 배치했으며 향후 5만개의 여유분을 추가 제작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나아가, 시는 인근주민들을 모래주머니함 관리책임자로 지정하고, ‘내 집 앞 눈은 내손으로’라는 스티커를 제작·배부해 시민홍보와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시는 23일 노송동 견훤로에서 강설시 신속한 제설작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장비를 점검하는 시연회를 연다.
황호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철저한 사전대비로 강설시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습적인 강설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주민들도 내 집·점포 앞 눈을 치워줄 것”을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