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전경.
[일요신문] 광주시는 상습 교통혼잡 지역으로 2014년 기준 교통사고 전국 최다 발생 지역인 계수교차로의 교통체계 개선 사업을 내달 중순까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계수교차로는 무진대로와 빛고을대로가 만나는 교차로로, 1일 24만9천18대(2014년 기준)로 광주지역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또 교차로 면적이 넓고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연속류로 진행하던 차량이 첫번째 신호교차로인 계수교차로에 과속으로 접근하면서 추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이번 개선 공사는 출퇴근 시간대에 가장 혼잡한 터미널에서 빛고을대로 방면의 우회전 1개 차로를 확장(L=110m, B=3m)한다.
이는 교차로 내 교통섬과 우회전 차로를 일부 조정해 회전하는 차량의 경로를 명확히 함으로써 우회전 차량으로 인한 충돌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의 하나다.
또한, 빛고을대로에서 터미널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차량과 직진차량이 혼재해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좌회전 유도 컬러레인을 설치하고, 주변 교통안전시설과 노면표시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박남언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계수로 교통체계 개선사업은 해당 구간의 지·정체 해소에만 그치지 않고, 교통사고를 줄여 안전과 교통소통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이번 개선사업은 광주시와 광주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이 간담회 등을 통해 공동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1차로 지난 10월말에 유촌1교에서 계수교차로 간 제한속도를 시속 90㎞에서 60㎞로 하향 조정하고 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했다.
이번에 2차 사업에 이어, 내년에는 3차로 전방신호기와 대형 안내표지판을 추가 설치하고,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 지속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